첫 손주가 담고 온기쁨의 무게

첫 손주가 담고 온 기쁨의 무게

by 고요정

엄마가 되기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세상이 만들 수 없는 유일한 존재.

신이 주시는 우주의 선물.

마중도 나갈 수 없는 ,

신이 허락하는 시간에 내가 만나는 기적을 보게 되는 존재.


내가 잉태한 것이 아니라

신이 내 안에 아이의 방을 마련했고

신의 손이 내게 넘겨 주었을 때

난 한 생명을 돌봄으로

삶의 책을 쓸 수 있었다.


아름다운 사람으로

잘 자라라고


그런데 보냄이라는 준비는

해 본적이 없다.

보내기가 두려워

보냄을 마주할 수가 없었다.


오는 봄을 기다리는 설렘은

가슴 부풀게 하고 뜬 눈으로 밤을 세워 기다렸지만

너무커서 이젠 자기의 땅을 갈고

터전을 넓혀야하는 아이인 줄은 알지만

보냄은

내가 섬이 된 느낌이다


눈물은

슬플때나 아플 때나 외로울때

내 가슴을 헝건하게 하는 줄 알았다.

과실이 아름답게 열려도

눈물이 난다는걸

깨닫는다.


사랑은

준 만큼

세상 속으로 흘러가야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