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이라는 마법, 아이스크림** and**김치 한 그릇과 탐욕의 방*
<완벽이라는 마법, 아이스크림>
사람들은 디즈니를 '마법의 왕국'이라 부르지만, 주방은 '철저한 과학의 요새'였다. 실시간으로 온도를 체크하고 단 하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곳.
어느 크리스마스, 한 꼬마가 메뉴에 없는 아이스크림을 찾았다. 나는 그 아이스크림을 구하기 위해 한 시간을 헤맸다. 땀범벅이 되어 돌아왔을 때 아이가 지어준 환한 미소. "아이를 위해서라면 하루가 걸려도 해낸다." 그것이 우리의 자부심이었다.
<김치 한 그릇과 탐욕의 방>
반면 씁쓸한 기억도 있다. 컨시어지 라운지의 '무한 제공'을 악용해 음식을 싹쓸이해 가던 꼬마 손님. 그 아이의 방에는 뜯지도 않고 썩어가는 음식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부모는 말리지 않았고, 우리는 웃으며 치워야 했다.
배고픔을 모르는 아이, 그것을 권리라 여기는 부모. 김치 한 조각의 소중함을 아는 나는 그 썩어가는 풍요가 서글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