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 다시 쓰는 육아 일기 (1)

by 고요정







**[엄마라는 물세례, 그리고 별들의 전쟁] **

**프롤로그**

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 써 내려가는 이야기, 그 첫 장은 첫아기와의 만남으로 시작됩니다.

아기가 세상 밖으로 나오려던 그 순간, 저는 가장 먼저 '물세례'를 받았습니다.

하필이면 크리스마스, 주님이 오신 그 성스러운 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시간표는 제게 따뜻한 물을 터뜨려 주셨습니다. 엄마가 되기 위한 그 첫 경험은 세상의 어떤 굴곡보다도 강렬했고,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먼저 엄마가 되신 인생 선배들은 이를 두고 ‘양수가 터졌다’고 무미건조하게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제게 그것은 단순한 생리적 현상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한 여자가 비로소 '엄마'로 다시 태어나는 성스러운 세례식이었습니다.

그다음은 어땠을까요.

마치 서시(序詩)를 써 내려가는 선구자처럼, 광활한 우주를 건너 아기의 모습이 제게로 다가왔습니다. 별에서 온 아이의 긴 여행을 저는 두 손 활짝 펴서 받아 안았습니다.

엄마가 되는 여자의 떨리는 마음과, 기꺼이 저의 별이 되겠노라 찾아온 아기의 눈빛.

그렇게 우리는 만났습니다.

그 운명적인 만남 이후, 비로소 제가 써 내려갈 서시들이 출발합니다.

이것은 사랑, 그리고...

어머니와 별들의 전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목 : 별에서 온 아이, 엄마라는 우주]

아기가 나오려는 장을 여는 순간,

저는 먼저 물세례를 받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주님이 오신 그 밤.

하나님의 시간표는 제게 따뜻한 물을 터뜨려 주셨습니다.

엄마가 되기 위한 첫 경험들은

세상의 굴곡을 넘어 여전히 선명하게 흐릅니다.

사람들은 흔히 ‘양수가 터졌다’ 말하지만

제게 그것은,

엄마가 되는 '물세례'였습니다.

그다음은 어떠했냐고요.

마치 서시(序詩)를 써 내려가는 선구자처럼

광활한 우주를 건너

아기의 모습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별에서 오시는 아이의 긴 여행 끝에

저는 두 손을 펴서 그 우주를 받아 듭니다.

엄마가 되는 여자의 마음으로,

나의 별이 되겠노라 오시는 아기의 눈빛으로

그렇게 우리가 만났습니다.

만남이 시작된 그날 이후

비로소 써 내려가는 서시들이 출발합니다.

어머니와 별들의 전쟁,

그 찬란하고 치열한 첫 페이지를 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