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번째 시선 : 춘래불사춘

by 고요

얼마 전 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나갔다.


날씨가 조금 따뜻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모두 봄이 왔다면서 왜 이렇게 날이 춥냐고 투덜거린다.


우리가 보채지 않아도 날씨는 따듯해질 것이고,

지금은 마지막 찰나의 추위가 지나가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조그마한 불편도 참지 못하며,

별것 아닌 이유로 봄이 왔음에도 봄이 온 줄 모를 것이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