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셔츠 소매에 검은 얼룩이 묻어있다.
잘못 손댔다가는 얼룩이 번지져 옷이 상할 것 같았다.
그렇다고 그대로 내버려 두자니 얼룩이 스며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문득 사람의 감정은 얼룩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번 물들어 버리면 쉽게 지워지지 않고 쉽게 번진다.
이렇게 남겨진 흔적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그 반대의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에 내 마음대로 드러내어 쉽게 흔적을 남기면 안 되며,
흔적을 남기게 되더라도 어떠한 흔적을 남겼느냐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