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가 없었어도 그 기분이었을까
금방 끝날걸 아는 소나기라서 그랬을까
찹쌀이와 온기를 나누며
서로만을 의지한 채 기다리던 그 시간이
그렇게 따뜻하고 몽글거릴 수가 없었다.
갑자기 쏟아진 비에
혼자 앉아서 비를 피하고 있었다면
그 기분은 절대 모르고 지나갔겠지
기억해야지
그 순간을
기억하자
찹쌀아
근데 찹쌀아
너만 살겠다고 도망가려고 했을 때
나 쫌 그렇더라
니 똥 줍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