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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집엄마 Dec 14. 2021

중성화, 이기적인 미안함

널 위한 큰 다짐!








찹쌀이가 중성화를 했다.

찹쌀이를 데려올 때부터

정말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알아봤다.

여전히 반려견에 대한 중성화는 말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난 아주 조금이라도

찹쌀이가 덜 아프고 건강하게 오랫동안

우리 옆에서 살아주길 바라는 마음에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많은 의료진의 의견을 따라

이기적인 미안함을 선택했다.


찹쌀아

우리 가족이 되고 싶어서 된 것도 아닌데

너의 의사가 어떤지 알지도 못하는데

마음대로 니 몸의 앞날을 결정해서 미안해

유난스럽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또다시 약속할게

사랑 많이 줄게

널 많이 아껴줄게

끝까지 지켜줄게

건강하자

우리



아직 실밥도 풀지 못한 넥카라 신세지만

첫날보다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진짜 다행이야


난 특식을 준비했지만

의사 선생님이 자제해야 된다고 하셨어

분명히 말하지만

난 준비했었어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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