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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집엄마 May 17. 2021

처음이야, 이런 가족

작고 소중해
































1호가 2년을 바라왔던 일이었지만

살아있는 생명을

욕심처럼 함부로 데려올 수 없었다.

우선 나조차도 어릴 적 부모님의 반대로

한 번도 그 무엇도 키워본 적 없었기 때문에

고민과 걱정은 몇 배로 컸지만

처음 보는 순간 데려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런 게 운명인가 :)


처음 데려오고 3일 정도

내가 이 애를 정말 잘 키울 수 있을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이런 현실감이 번뜩 느껴질 때는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기분에 두려웠는데

어느새 날 주인으로 여기고

내 무릎 위를 편하게 느끼고

내가 걷는 뒤를 졸졸 쫓아다니고

지금도 내 옆에 꼭 붙어서 자고 있는

이런 모습들에

벌써 너무 사랑하게 됐다.







찹쌀아

아프지 말자

건강하게 잘 지내자

앞으로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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