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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집엄마 May 14. 2021

나의 부캐는'걱정 쟁이'

난 스스로 피곤하게 살지














공상가 기질이 다분해서

더 피곤하게 사는 사람


게으르지만 꼴에 완벽주의 성향이라

정확성을 추구하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원래도 걱정을 달고 살았던 내가

결혼을 한 뒤 책임져야 할 아이들이 생긴 뒤로는

있지도 않은 일을 상상하며

더욱더 예민해지고 걱정 쟁이가 됐다.

내가 생각하고 걱정하는 것보다 아이들은 잘 자라 주는데

가끔 일어나는 예상치 못한 일들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거리들이 날 너무 괴롭힌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말처럼

한번 더 생각하고 걱정해서 나쁠 일은 없겠지만

누구나 그렇듯

내 가족에게는 좋은 일만 생기길 바라는

사랑의 마음이 너무 커서 그런 건 아닐까 하는

따뜻한 이유를 대보면서

걱정을 접어두지 않고

오늘도 걱정을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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