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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N Jun 06. 2022

두근두근 상반기 북페어 일지


22년 4월 9-10일 제주북페어

22년 5월 14-15일 인디온마켓(수원)

22년 6월 4일 싱얼롱페이퍼(인천)


독립출판을 처음 시작하고 

4월부터 북페어와 북마켓에 참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가서 

멍하니 사람 구경을 즐겁게 했고,

그다음에는 작지만 알차고 작가님들과 

 가까이서 만날  있는 기회에 설레었고,

내가 살고 있는 인천이라는 도시에서 

북페어가 열린다는 소식에 신이 났다.


그렇게 상반기를 글과 함께 책과 함께 

그리고 작가님들과 함께 보냈다.


아무도 몰랐던 첫 북페어와 달리

상반기 마지막 북페어에서는

낯익은 작가님들이 생겼다.


그리고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자

주변의 작가님들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고,

싱얼롱페이퍼는 부산에서 활동하시는 

주연 작가님의 제의로

같이 북페어를 나가기도 했다.


무엇이든 처음은 존재한다.

그 처음을 두 번, 세 번으로 만들 것인지

처음에서 끝을 낼 것인지의 선택은 나의 몫이었다.


나는 독립출판의 세계가 너무도 마음에 들었다.

서로 고마워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알고 있는 지식 전부를 가감 없이

타인을 위해 쏟아내 주었다.


그리고 처음 독립출판의 세계에 들어왔다고

얕보지도 않았고, 막대하지도 않았다.

나를 하나의 책을  독립출판 작가로 

존중해주었고 인정해주었다.


그렇기에 내가 발을 담그기 시작한 이곳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들고 싶은 것이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이게 맞을까 싶었는데,

지금은 이게 맞다 싶어 진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요즘 들어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에

지속하기 위한 경제활동을 조금씩 시작했다.


대신 마음의 큰 자리는 독립출판 자리로,

 외의 일은 독립출판을 하기 위한 

수단 정도로만 생각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일을 쉽게 생각하는 건 아니다.

마음을 다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일을 할 것이다.

그저, 주객전도의 느낌으로

나에겐 주가 언제나 독립출판이  것이고,

나머지는 그를 위한 활동이라고 마음속으로 여기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할 뿐이다.


창작활동을 지속하고 싶으나

사실 첫 책을 내고 나서는 무엇을 써야 할지,

어떤 것을 적어 내려가야 할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계속 지금의 일을 하고 싶다는  하나다.


이를 위해서라면 지금의  무엇이든 하려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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