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있던 자리에서 나를 다시 본다
가슴이 무너지는 순간들이 있다
아이에게 버럭하고 난 뒤, 혼자 남겨지는 시간.
어느 책의 첫 시작에서 이런 문구를 읽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난 아침 시간,
커피를 마실까, 목을 멜까 -
너무 강렬해서 한번쯤은 나도 그랬겠지 싶었던 마음의 문장.
차마 입에 담지 못하지만 마음으로는 닿아버린 그런 순간들.
이렇게 해맑게 웃는데
어떻게 힘들어
그런데 왜 나는...
내가 부족해서...날만나서...
그런 생각들이 몰려온다.
자책하고, 또 날 안아주고, 날 일으켜세운다.
이렇게 작은 내 안의 나는, 아직 어리다고 말한다.
그리고 돌아서면,
내가 지켜주어야 할 아이들이 있다.
엄마, 엄마엄마 엄마
제발 그만 좀 부르라고 했던 그 순간,
아이의 목소리를 듣기싫었다.
"엄마, 우리 키우느라 힘들죠?
사람들이 그래서 애를 안 낳나봐요."
열 살 아이의
그 말 한마디에 울어버렸다.
미안해,
엄마가 좀 지쳤나봐.
엄마가 좀 쉬고올께.
#자부타임의진짜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