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도 당신이 필요합니다.
당신을 닮지않길 바랬습니다.
철없이 남 앞에서 자랑하는 당신을 보며,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런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지는 나를 보며,
나는 그러지않기를 바랬습니다.
당신의 이름을 내가 가져보니
그저 뭐라도 내뱉어 보고싶었음을
남들 앞에서 당당하고 싶었음을
살아내기 위함임을 알았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자존심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보호막임을 알았습니다.
그저 억척스럽게 보이던 당신의 그늘이
나를 위한 쉼인 것을 알았을때
나는 당신의 뒤를 이미 많이 걸어버린 뒤였습니다.
그저 건강하게 옆에 있어만 주세요.
그저 옆에서 재잘댈 수 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