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누구를 만날지 모르니 조심할 것

by 신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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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좁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주말에 모처럼 찾은 양평에서 아는 사람을 만날 확률은?

난생 처음 와보는 지역의 버스에서 아는 사람을 만날 확률은?

누군가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버스 안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만날 확률은?

콘서트를 보고 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칸, 그 사람 많은 곳에서 아는 사람을 만날 확률은?

8개의 출구가 있는 지하철역, 하필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그 출구 앞에서 아는 사람을 만날 확률은?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는 대형 서점 계산대에서 아는 사람을 만날 확률은?



난 정말 인간관계가 넓지도 않은데

이렇게 우연히 아는 사람들을 만나는 때가 더러 있다.


하필 그 시간에, 그 장소에 있다는 것.

신기하기도 하고 조심스럽기도 하다.


언제 누구를 만날지 모르니 조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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