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 이를 떠나보낸 것처럼...
올해 7월은 바삐 지나가버렸습니다.
멋진 남자와 짧은 연애를 한 느낌이에요.
많은 곳들을 다니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많이 웃고,
맛있는 것들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그이는 이미 떠나고 없고,
얼굴이 떠오르지가 않네요.
이런 허무할 데가 있을까요?
아니다. 정말 행복한 기억이네요!
내 마음대로 남자의 얼굴을 그려서
원빈 또는 차은우였다 상상하고,
그는 나를, 나도 그를 사랑했다니
이보다 더 로맨틱할 순 없군요.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만들어지는 거니까요.
살이 더해지고 색이 입혀져서
앱으로 보정한 사진처럼
사실이 아닌 사실이
머릿속에 남는 거예요.
그 기억으로 남은 삶을
살아가는 게 아닐까요.
8월에는
손석구나 변우석이 찾아와 줬으면 하는
기대를 안고 한 달을 또 시작해 봅니다.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