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걸어야 하는 이유

그래도 걸었으니 되었다

by GALAXY IN EUROPE

지금 시간은 3:29 PM

아침에 친구랑 통화하다가 12시를 넘기고는

배가 고파서 뭐라도 먹고 나가자 하고 먹으면서

OCN에서 해리포터 시리즈를 이어서 보다 보니

시간이 벌써 오후 3시를 훌쩍 넘겨버렸네요.


막상 나가려고 하니 오늘 23도까지 올라간다던데,

일요일이라 지금 나가면 사람들도 많이 다닐 텐데,

1시간 걷고 들어와서 씻고 카페 가려면 늦을 텐데...

핑계 같지도 않은 핑계들로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그래서 일단 걸었다고 써야 걸으러 나갈 듯하여

노트북을 켜고 여기까지 글을 썼어요. 그리고,

지금 바로 다녀오겠습니다.


걷기 DAY 6


막상 밖으로 나서니 산길을 오르기는 싫었습니다.

그래 일요일인데 (어차피 내일도 노는데?) 싶어

정재승 박사님의 <열두 발자국> 오디오북을 켜고

발 닿는 대로 무작정 걷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의사결정과 선택'에 대한 이야기네요.

진로에 대해 고민 많은 학생들이 박사님을 찾아와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며 상담을 한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 '아! 나도 그런데'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딱히 이게 싫은 건 아닌데,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귀를 쫑긋 세우고 오디오 북에 집중했습니다.


요약하면, 맞고 틀리고는 미리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가기 전에 자신만의 지도를 갖기 위해서

수많은 시도와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틀리지 않은 결정을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과정을 통해 만든 나만의 지도, 나만의 기준을 갖는 것을

목표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처음 가려던 곳에 이르지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처음부터 그래야만 꼭 거기 가야 했던 건 아니었던 거죠.

오늘 제가 걷기만 하면 됐던 것처럼요.


걷기는 1시간 내외

쓰기도 1시간 내외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30일 동안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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