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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우진 Dec 12. 2019

먼 미래의 일보다 일단 눈 앞의 문제부터.

제품홍보, 투자유치, 제품다각화 등등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경로는 한 가지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티파니 보바는 <그로스 아이큐>를 통해 기업이 발전하고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10가지 경로에 대해 설명한다. 각각의 경로마다 실제 기업들이 경험한 자세한 사례를 수록해 읽는 재미가 있었다. 


책에서 소개하는 성장 경로를 살펴보면


1. 고객경험 : 추가 구매와 지지를 부추긴다.

2. 고객층 침투 : 기존 고객에게 기존 제품의 판매를 늘린다.

3. 시장 가속화 : 기존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입한다.

4. 제품 확장 : 신제품을 기존 시장에 판매한다.

5. 고객 제품 다각화 : 신제품을 새 고객에게 판매한다.

6. 판매 최적화 :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판매 노력을 능률적으로 기울인다.

7. 고객 이탈 최소화 : 고객 유지율을 높인다.

8. 제휴 관계 : 제 3자 동맹, 채널, 생태계를 활용한다

9. 협조적 경쟁 : 시장이나 업계 경쟁사와 협력한다

10.  비인습적 전략 : 현재 사고를 파괴한다.


 성공한 기업은 자신들이 처한 맥락에 맞는 경로를 2~3개 정도 순서에 맞게 잘 선택해서 따라간 결과 굉장한 성장을 만들어 내었다. 여기서 굉장히 재미있었던 점은 맥락에 맞는 경로를 고르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경로들의 선택에 있어서 순서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주장이었다. 그래서 각각의 챕터마다 총정리 파트에서 전략을 결합한 케이스를 설명해주는 부분들이 특히나 좋았다.


기업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기업을 성장시키는 전략이지만 이 전략들을 개인에게 적용시킬 수 없을까? 사실 자영업자는 혼자서 기획 판매 후처리까지 모든걸 다 하는 1인기업일텐데 분명히 적용할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고객 경험>은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 파트이다. 책에서도 나오듯 고객 경험은 어떤 방식으로든 다른 9가지 성장경로를 뒷받침한다.


 개인사업자는 물론 동료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고객경험 성장경로는 눈여겨 볼 가치가 있다. 우리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나라는 제품의 능력을 소비하는 고객이다. 금전적인 재화가 오고가는 사이는 아니지만 신뢰라는 고부가가치를 지닌 소셜화폐를 쌓을 수 있는 관계다. 나라는 상품에 대한 추가 구매와 지지를 부추긴다면 제품의 가치는 자연적으로 오르지 않을까?


 그로스 아이큐에 나오는 모든 전략이 개인의 성장이라는 측면에 적용 될 지는 미지수이다. 하지만 적용 가능한 전략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기용해보자. 고객경험은 지금 당장 실행하기에 가장 좋은 전략이다. 먼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고민이나 문제들에 대해 걱정하는 것보다 나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좋은 전략이 있다면 지금 당장 그걸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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