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휴식
오전에 주어진 일을 마치고 학교 도서관으로 달려왔다.
수업 준비와 과제를 핑계 삼아 점심은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해서 가볍게 먹었다. 역시 패스트푸드의 매력은 빠름이다.
학교에 들어와 도서관 나만의 지정 자리에 앉으니 마음이 참으로 평안하다.
오늘은 유독 창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서늘하여 책 읽기 딱 좋다.
비록 유리창 너머 파란 하늘 뭉게구름이 내 마음 같지만 그럼에도 하늘색이 은은하니 참 예쁘다.
과제 중에 졸음이 몰려온다. 낮잠 자기에도 딱 좋은 계절이구나 싶다. 나는 엎드려보았다가 다시 일어났다.
들어올 때 도서관의 길게 자리 잡은 서가를 지나며 초이스해서 들고들어온 책 한 권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나는 도서관에 들어오면 늘상 끌리는 제목의 책 한 권을 스윽 뽑아서 수업 전 훑는 재미를 즐긴다.
이만하면 잠깐의 휴식이 달달하다.
마음 가운데 구름을 밀어낼 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