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있으며 곁에 없었던 시간들

by 그레이스


살아가며 믿기지 않은 일들이 불쑥 찾아오곤 한다.


두려움을 걷어내고 나아가야 할 발걸음이 기약 없이 주춤해지고,


그냥 이대로도 괜찮다고,


거기 그대로 있어달라고 말하고픈 지난 시간들.


예정된 시간 앞에서 하나의 의식처럼,


우리에게 너의 마음을 안겨주었던 것인지.


그것이 하늘의 뜻이었는지,


아니면 너의 뜻이었는지는 알 길 없다.


매서운 강바람에 그 마음은 눈물 되어 시려온다.


너의 노랫소리가 여전히 들려오고 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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