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 이런 문장이 있었다.
"인생을 잃고 얻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다."
이 문장이 좋아 쓰윽 밑줄을 쳐 놨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말 그렇다는 결론이 나온 날이었다.
크게 목표했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그리고 우린 자축했다.
소소하게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을 뿐.
근데 하필 그 음식점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
정말 행복에 겨운 일이 일어난 동시에, 안타까운 일까지 겹친 것이다.
"일희일비하면 안 되는구나...."
보건소로부터 2주간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집에서 나오지 말 것.
결과가 '음성'이어도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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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보건소로 향했다.
하........... 이제 마지막 외출이다.
마지막 외출이라고 생각하니 내가 매일 보던 것이 다 새로워 보였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후.........
사람은 항상 잃기 전에 깨닫는 오류를 범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기분이다.
그리고 도착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집에 오는 내내 눈물이 났다.
바로 <의료진 분들을 뵙고 말이다>
그 좁은 공간에서 계속 서서 근무를 하고 계셨다.
얼마나 불편하셨는지 약간의 대기시간이 있으면 바로바로 스트레칭하시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많이 아팠다.................................
우리는 이제 코로나에 꽤나 익숙해졌고,
또 헬스장을 못 가는 아쉬움 카페에 자유롭게 못 가는 아쉬움 등이 있지만
의료진분들은 전혀 익숙해질 수 없는 환경 이어 보였다...
그래서 반성하게 되었다.
하... 저분들을 위해서라도 얼른 코로나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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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마음먹고 시작된 격리 생활 1일 차.
긍정의 에너지를 몰고 와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고민했다.
1) 아침마다 일어나서 30분간 운동할 것
2) 아침저녁은 최대한 클린 하게 먹을 것
3) 출퇴근 에너지와 시간을 아껴 그동안 꼭 하고 싶던 나만의 프로젝트 하기
라고 생각하니 어느새 흘렸던 눈물은 똑 멈추고
기분 좋은 에너지가 난다!
잘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