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래이스 Jan 23. 2019

현지 언어를 빨리 익히는 10가지 방법

       하나. 지하철이나 카페에서는 이어폰을 빼자


- 지금은 음악을 들으며 감상에 젖을 때가 아니다. 이어폰을 빼고 주변에 사람들, 현지인들은 어떤 식으로 말하고 대화하는지 주의해서 들어보자. 인풋(In put) 이 많아야 아웃풋(out put)이 많은 건 당연지사.


       둘. 집에서는 인터뷰나 라디오를 틀어 놓자


- 청소하거나 설거지를 할 때 굳이 집중해서 듣지 않더라도 인터뷰나 라디오를 틀어 놓으면 그 언어의 억양, 톤을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방송에서 비속어나 은어를 쓰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격식을 갖춘, 공손한 표현을 많이 배울 수 있다. 


       셋. 현지 문화에 관심 갖자


- 언어와 문화는 절대 뗄 수 없다. 문화를 모르면 언어를 이해할 수 없고, 언어를 모르면 그 문화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현지 문화에 관심을 갖는 것은 한국을 떠나 외국에 사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 같은 것.


       넷. 수다쟁이가 되자


- 가끔 말이 없는 성격이나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언어가 늘지 않는 사람들을 볼 때가 있다. 문법이 틀리더라도 끊임없이 말하는 사람의 회화 실력을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원래 성격이 그렇다면 외국에서 살기로 결정한 이상 조금은 바뀌어야 한다. 정 힘들다면 초반엔 술의 힘이라도 빌려보자. 


       다섯. 리액션을 잘하자


- 상대방의 말을 이해했더라도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상대방의 말을 전부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대충 상황 파악이 된다면 그에 맞는 리액션을 해보자. 완벽하지 못한 듣기 실력을 조금 숨길 수 있다.


       여섯. 앵무새가 되자


- 외국어를 배우는 데 있어 가장 어렵지만 또 가장 중요한 것이 '말하기'이다. 아무리 문법을 공부하고 단어를 외워도 정작 말할 때 우리의 머릿속은 하얀 도화지가 된다. 갓난아기들은 엄마가 하는 말을 듣고 그대로 따라 하며 말을 배운다. 외국어에 있어 우리는 지금 이제 막 옹알이를 뗀 갓난아기들이다. 현지 사람들과 대화할 때, 그들이 말하는 방법, 표현, 억양 등을 잘 기억했다가 다음 대화에 그대로 따라서 말해보자. 


       일곱. 눈치를 키우자


- 내가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늘었던 것은 바로 눈치와 임기응변이다. 같은 말을 들었을 때 남들은 어떻게 반응하고 대답하는지, 귀만 열려고 하지 말고 눈도 열고 촉도 발휘해야 한다. 눈치를 살핀 후에 상황 파악이 되면 빠르게 행동하자.


       여덟. 못 알아 들었을 땐 솔직하게 말하자


- 많은 사람들이, 특히 동양인들이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솔직하게 못 알아 들었다고 말하는 것인데, 대충 알아듣고 리액션을 할 수 있을 만큼이 아니라 전혀 못 알아듣겠다면 바로 솔직하게 고백해야 한다. 그들은 당신이 원어민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아홉. 현지 언어로 생각하는 연습을 하자


- 혼자 머릿속에서 생각을 할 때는 마치 학창 시절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안 되는 문법으로 영어 일기를 썼던 것처럼 현지 언어로 해보자. 삶이 바쁜 우리는 매일 외국어로 일기를 쓸 시간은 없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충분히 연습할 수 있다. 자신의 감정,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상당히 까다로운 일이다. 생각을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기억했다가 시간이 날 때 찾아보자. 


       열. 자신감을 갖자 (두려움을 없애자)


- '내가 말하는 것을 듣고 비웃으면 어쩌지', '창피해서 못 하겠어', '나는 언어에 재능이 없나 봐''어렵기만 하고 재미없어, 못하겠어' 등의 생각은 집어치워버리자. 언어는 자신감이다. 외국어는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언젠가 현지 친구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잘 생각해봐. 네가 한국에 와서 3년을 살았어. 지금 내가 너네 나라 말을 하는 것만큼 네가 한국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물론 그 친구는 전적으로 동의.. 요즘 애들 말로 인정? 어 인정!

        -

매거진의 이전글 외국에서의 삶을 결심한 당신이 명심해야 할 10가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