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당연하게도 나뿐이었다.

by 그레이숲풀

'도대체 무슨 일을 해야 소진을 걱정하지 않을 수 있을까?'

'소진되지 않기 위해 나를 1순위로 하고 살 수 있을까?'

'제발 근심 걱정 없는 평온한 삶을 살고 싶다.'

'새로운 일은 걱정되고 하던 일은 자신이 없어.'


"내향적인 성향인데요. 업무 특성상 사람들과 협업이 필요하기도 하고 사람들과 어울릴 때 고요한 불편함을 못 견뎌서 꼭 리액션을 해요. 근데 자연스럽지 않고 애쓰는 거니까 늘 소진되고 혼자만의 충전시간이 필요하죠."




코칭을 위한 통화 내용은 '걱정, 소진'이라는 단어들, 그리고 회사 생활이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1시간은 5분처럼 지나갔다.


어느새 블로그에 첫 글을 게시하려 키보드를 두드리던 나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을 느꼈다.

도대체 무슨 말을 어떻게 써야 잘 쓰는 건지 감이 오지 않았다.

하고픈 말이 생각나도 글로 정리하기란 쉽지 않았다

때마침 코칭 받을 때 이야기가 머리를 스쳐갔다.

'1인 기업이요? 제가요? 말도 안 돼요.'

회사 생활 자체가 소진을 부르고 고통스럽다면, 마침 사회의 흐름도 그렇듯 1인 기업을 추천한다는 대표님의 말을 듣고 '될 리가 없요'라고 생각했었다.

그럼에도 나는 블로그 운영 과제를 하려 했

너무도 무기력한 나머지 한마디조차 쓰기 힘들어 노트북을 닫으려 했다.

1인 기업은 안된다면서도 한편으론 무언가 하고 싶었던 것이다.


마음을 다잡고서 '잘' 쓰려하지 않고 '그냥' 썼다.

1인 기업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가 아니었다.

일단 한마디라도 써야 목적지에 한걸음이라도 다가가 있을 것만 같았고 그렇게 나는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았다.


2022.02.23. 잊을 수 없는 그날의 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