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뭔가 울고 싶다.
아니 울고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고, 특강을 준비하고, 강의를 들으러 갈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울고 싶었던'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긍정적인 기분은 아닌 것 같다.
그냥 묘하다.
답을 찾으면 나는 이 글을 지울까?
답을 찾아서 또 하나의 성장 글로 이어서 쓸까?
답을 못 찾으면 이내 창피해져서 지울까?
답을 못 찾아서 못찾은 나도 또 하나의 나니까 그대로 둘까?
실패노트도 아닌, 깨달음과 성찰의 이야기도 아닌, 느낀 그대로 검열없이 날 것으로 쓰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