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목공방 '되' 작업, 크로키. 작업실 '산맥' 콜라주, 채색
2016년 4월 7-19일.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 16-28일 차.
주께서 좋은 사람들을 가까이에 두셨다. 미술관 주차장 바로 옆 예손공방 목공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었고 목공을 배우기로 하였다. 사생을 마치고 와서 목공을 배우는데 아주 흥미로왔다. 실용적인 도구를 만들면서 작품으로 승화시킬 방법들이 머릿속에 샘솟기 시작한다. 목공을 배우는 사람들 모두 좋은 분들이었는데 직업군도, 연령층도 다양하여 주께서 내 관계의 영역을 확장시켜 주심을 알겠다. 서툰 손놀림에 많이 도움을 받고 작업 후 소소한 대화도 나누며 양구에 더 젖어 들어갈 수 있었다.
_2016/04/07 작업노트: 목공방
실내 작업이 한창이라 야외 사생을 느지막이 나갔더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목공방에 들러 선생님들을 크로키하였다. 여전히 아직은 미흡한 실력에 아쉬움이 많았으나 좋아해 주셨다.
_2016/04/16 드로잉 노트: 목공 최천식 선생님, 이명우 선생님
목공 선생님과 다른 한 분이 작업실을 방문하셨다. 추상 작업에 익숙지 않은 분들이었음에도 넘치는 힘을, 역동성을 읽고 좋아해 주셨다. 물론 구상 사생드로잉이 단단한 확신을 먼저 주었으리라. 일반인들에게 그저 순수한 추상요소의 힘만으로 파고들 수 있으면 좋겠다.
_2016/04/08 작업노트: 목공방 사람들
각 색면은 다양한 입체의 덩어리를 내포하여 압축된 것으로 무수한 방향성을 지니도록
_2016/04/12 작업노트: 을지전망대-산맥-colo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