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는 법: 언제든 포기해도 된다고 믿는 것

꾸준함의 기술 / 꾸준하기는 쉽다

by 피터팬


언제든 그만둬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뭐든지 꾸준히 하면 성공한다고 한다. 꾸준함이 관건이라고 한다. 그런지 열정적일수록 처음부터 열정에 불타서 시작할 때도 많다. 달리기를 한다면 처음부터 난 하루 1시간씩 할 거야. 30분씩 할 거야... 물론 그러다간 소수를 제외하곤 중단에 포기하게 된다. 부상 생기던지 열정이 식든지 해서 말이다.



그런데 저자는 다른 말을 한다. 저자의 시점에서 들여다본다.



꾸준히 한다는 건 보통 매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아니면 1주일에 3-4번도) 하지만 사정상, 매일 못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매일 한다'라고 정해두는 것이다. 그만두지 않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그만두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을까? 방법은 아이러니하게도 '언제든 그만둬도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무슨 개 풀뜯어 먹는 소린가 하실 것이다. 어떤 일이든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면 급격히 부담스러워진다.


어느 20세기의 끝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기. 20세기의 무크지 시리즈를 출간하는 신문사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편집을 맡았다. 고된 일이기에 모두 도중에 회사를 떠나갔다.



어찌어찌 버텼지만 3년째가 됐을 때 밥을 먹어도 맛이 느껴지지 않았고, 퇴근하는 전철에서 쓰러졌다. 갑자기 복통이 생겨 못 움직일 때도 생겼다. 출근길 지하철이 직장에 가까울수록 두통이 생겼다. 하지만 그만 둘 수가 없었다.



너무 힘들어 친구에게 털어놓았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당장 그만두면 되잖아. 지금 당장 그만둬!"


어만이 벙벙할 정도로 당연하다는 투였다. 그 한마디에 마음이 편해졌다.


'아 그만둬도 되는구나'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고 생각하니 힘들고 고되기 그지없던 일이 조금 쉽게 느껴졌다. 오늘 일을 해내고 그만두면 된다고 생각했더니 마음이 편해져서 결국은 그만둘 필요가 없어졌다. 결국 끝까지 프로젝트를 마치고 그만둘 수 있었다.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괴로워진다.



'매일 한다' 와 '언제든 그만둬도 괜찮다'를 늘 세트로 갖추는 것. 이것이 싫증 내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는 비결이다. 이런 현상을 "심리적 반발"이라고 한다. 어떤 일이든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만둬도 괜찮다고 마음먹어야 오히려 더 꾸준히 할 수 있다.



마치 우리가 청소하려고 빗자루를 들고 있는데, 엄마가 "청소해!"라고 하면 이상하게 하기 싫어진다. 반대로 "너 절대로 청소하지 마!" 하면 어떨까? 왠지 청소하고 싶지 않을까?



이 글을 읽고 현재 나에게도 '이걸 계속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는 문제가 약간 편하게 느껴졌다. '반드시 매일 해야 되는데' 안 하면 안 되는데. 아파서, 컨디션 안 좋아서 못할 땐 정말 어떻게 해야 되지 안 하면 안 되는데' 부담감만 쌓여갔다.



하지만 언제든 까짓것 그만둘 수 있잖아. 이게 뭐라고 귀한 시간 괴로워하고 있어야 돼?라고 편히 마음이 먹어진다. 다는 아니지만 마음이 그래도 누그러진다. 조금씩이라도 하자. 아직 포기하긴 좀 그렇잖아..라고 다독인다.



이젠 그동안 뛰지 못했던 달리기를 또 하러 나가야지.. 몸이 탈 나서 3주일 못했나? 하지만 포기는 안 한다.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언제든 그만둘 수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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