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날도 아닌 날 받은 선물

딸의 마음

by 그레이스마미

어제 저녁,

딸이 무심히 작은 상자를 내밀었습니다.


“엄마, 선물이야.”


저는 순간

생일도, 기념일도 아닌데

웬 선물인가 싶어 놀라며 받았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고급스러운 스타벅스 텀블러가 들어 있었습니다.


커피 마시러 스타벅스에 들렀다가

예쁜 텀블러가 있어서

엄마 생각이 나서 샀다고 합니다.


우리는 보통 생일이나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에 선물을 주고받습니다.


하지만 딸의 이번 선물은 달랐습니다.

“엄마 생각이 나서 사 왔어.”

이 짧은 한마디에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기념일보다 더 큰 의미는,그냥 지나가는 일상에서도

서로를 생각하고 기억해 주는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텀블러는 사실 어디서든 살 수 있고 흔한 물건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이 텀블러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딸이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고, 사소한 배려가 얼마나

큰 행복이 되는지 알려주는 고마운 마음입니다.


이제 이 텀블러에 커피를 담을 때마다,

딸의 따뜻한 마음까지 함께 마시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딸에게 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고맙다, 딸아!

네 마음이, 그리고 너 자체가 엄마에겐 가장 큰 선물이야.”


살다 보면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하루가,

이렇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 날도 아닌 날, 받은 이 선물은 오랫동안 제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