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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란 Apr 06. 2024

행복도 배워야 합니다 3

평범한 일상을 바꾸는 마법의 세로토닌 세라피

PART 3 세로토니의 뇌 과학: 세로토닌의 기능


세로토닌의 기능

세로토닌은 뇌 속에서 분비되는 50여 종의 넘는 정보전달 물질 중 하나이다. 세로토닌이 만들어지는 부위에는 보행, 학습, 저작 등 사는 데 필요한 기본적 운종을 담당하는 중추가 있어서 세로토닌은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해서 본능 호르몬이라는 별명이 있다. 세로토닌은 다른 뇌내 물질과 달리 태양 빛의 자극과 단순 리듬의 반복으로 그 분비량이 증가한다.


자연의 리듬과 체내 리듬을 조절한다

자연은 대체로 하루 24시간의 주기에 맞춰 운행되고 있다. 그런데 자연 리듬이 하루 24시간인 데 비해 체내 시계는 25시간 전후이다. 따라서 체내 시계대로 생활하다간 하루 1시간씩 느려지게 된다. 이를 조절하는 것이 세로토닌이다.


뇌내 오케스트라 지휘자 역할을 한다

인간 뇌는 약 150억 개의 신경세포로 이뤄져 있는데, 세로토닌 신경은 불과 수만 개밖에 되지 않는다. 수적으로는 적지만 세로토닌 신경세포는 전 뇌에 분포되어었어서 마치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전 뇌에 지령을 하달하여 전체적으로 통합된 기능을 할 수 있게 된다. 하나의 신경이 수만 개의 신경세포를 상대하기 때문에 섬세한 정보 전달은 무리이며 전체적인 균형과 조율을 하는데 그친다. 세로토닌 신경이 바르게 기능하지 못하면 우리 마음이나 몸은 균형을 잃게 된다.


몸을 아이돌링 상태로!

"아침에 눈을 뜨면 머리가 상쾌한 기분이다. 의욕적이고 집중력이 좋아진다." 이런 기분일 때 세로토닌이 이상적인 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자기 전에 불을 끄고 어둡게 하면 세로토닌은 억제된다. 아침에 되어 창밖에 태양이 뜨고 햇빛이 들어오면 광자극이 망막을 통해 뇌에 전달되고, 뇌는 서서히 세로토닌을 분비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눈이 떠지고 망막으로부터 직접 태양광 자극을 받음으로써 세로토닌이 활발히 분비되어 몸이 일어날 운동을 준비한다. 그에 따라 머리도 사고하고 주의집중력이 높아진다.  세로토닌은 자율신경을 조절, 휴식 상태의 부교감을 활동 상태의 교감으로 전환한다.


뇌를 냉철하게 각성시킨다

세로토닌 신경은 뇌 전체에 자극, 조화, 균형을 조절하지만 특히 인간 뇌인 신피질에의 작용이 특이하다. 한마디로 세로토닌 신경은 대뇌피질의 기능을 살짝 억제하면서도 아주 산뜻한 각성 상태로 만든다. 억제와 각성을 동시에 한다는 게 잘 안 믿기겠지만, 이게 신피질에서의 세로토닌의 특이한 기능이다. 우선 세로토닌 신경은 언어와 지능을 담당하는 대뇌 신피질의 활동을 적적하게 억제함으로써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그러면서도 주의집중력을 높여준다. 이걸 '냉철한 각성 상태'라고 부른다. 스님들이 말하는 성성적적猩猩寂寂의 경지다.(깨어있는 가운데 고요함)


자율신경에도 영향

주로 생명과 직결되는 자율신경은 우리 명령대로 되지 않고 자기 스스로의 리듬에 의해 자율적으로 움직인다. 활동할 때는 교감이, 휴식, 수면 때는 부교감이 교대로 우위가 된다. 활동 시에는 교감 대 부교감신경이 65 대 35 정도로 균형 잡힌 상태이지만, 바쁜 한국인은 교감이 훨씬 높아져 80 대 20 까지도 된다. 이런 상태가 바로 스트레스이며 오래가면 여러 가지 생활습관 병이 생긴다. 자율신경 조율도 체내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영향을 미치는 게 세로토닌이다. 세로토닌 신경을 강화하면 자율신경의 조절 균형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스트레스에 강한 몸으로 만든다

우리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라면 통증이다. 통증을 덜어주고 잘 견디게 해주는 게 세로토닌이다. 세로토닌이 튼튼하면 스트레스에 강한 체질이 되어 통증 조절은 물론이고 기분 나쁜 일이 있거나 자존심 상하는 일, 피로가 쌓이는 일이 있을 때 이를 경감시켜 주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항중력근에 작용한다

우리는 무거운 중력을 견디며 살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자세가 반듯하고 허리가 꼿꼿하고 수족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건 세로토닌이 항중력근에 작용하여 잘 떠받쳐주기 때문이다. 세로토닌 신경이 약하면 우울증 환자나 노인처럼 된다. 세로토닌이 풍부하면 웃을 때 입가가 올라가고 눈가, 얼굴 전체가 생기발랄하다. 일명 미인 호르몬이라 이름 붙여진 배경이다.


심신 젊게 한다

운동 후의 사뿐하고 상쾌한 기분! 사실 운동은 뇌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로토닌 신경 강화, 꾸준한 운동은 인지증 예방에도 큰 몫을 한다. 지금은 장수가 문제가 아니다. 건강 수명이 길어야 한다. 그리고 행복해야 한다. 이게 세로토닌 강화 운동으로 얻을 수 있는 참으로 귀중한 선물이다.


아픈 통각을 경감시켜 준다

세로토닌은 아픈 통각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조절력

강조하지만 세로토닌 기능에서 제일 현저하게 나타나는 것이 조절력이다. 노르아드레날린의 화난 공격성을 조절하는 것도 세로토닌이다. 도파민, 엔도르핀 등으로 너무 흥분한 상태를 가라 안 혀 평상심을 유지하게 식혀준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평상심을 유지할 때 공부도 잘된다. 세로토닌에 고유호르몬이란 별명이 붙은 이유다. 잘 씹어먹으면 뇌간의 세로토닌을 직접 자극하여 식욕이 조절된다. 비만한 사람은 예외 없이 밥 먹는 속도가 빠르다. 다이어트 제1조가 잘 씹어 먹어 천천히 먹으라는 것이다. 수면 조절, 강박성을 조절하여 정신건강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세로토닌의 가장 큰 공헌이라면 뭐니 뭐니 해도 조절력이다.


면역력 강화

우리 건강에 빼놓을 수 없는 게 면역력이다. 면역은 장에서 70%, 뇌에서 30% 만들어진다. 시상하부에는 생명을 관장하는 중요한 기구들이 모여 있다. 특히 정신계, 신경계, 호르몬 대사계, 면역계-이상 4 기구의 협동을 이뤄진다.  이런 뇌의 기구들이 협동 기능하기 위해선 장이 건강한 상태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세로토닌 생성에 필요한 전구물질을 만들어 뇌로 보낼 수 있다. 따라서 장과 뇌는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이를 '장뇌상관'이라 부른다. 장도 뇌도 편안하고 건강한 상태가 되어야 세로토닌이 풍부해지고 면역력 증강에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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