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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Sep 20. 2016

[영화리뷰]플로렌스

연출, 연기, 음악, 미술 등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인물전기 영화 중 손에 꼽힐만큼 잘 만든 작품. 
상반기 최고 전기작품이 대니쉬걸이라고 한다면 하반기 최고 전기작품은 플로렌스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실제 개봉은 2015년에 했지만 국내기준으로 얘기할게요.) 
2차대전 시절 클래식 음악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부모한테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플로렌스 포스터 제킨스는 남편 싱클레어 베이필드의 도움으로 베르디 클럽 60개를 운영하며 클래식 후원에 앞장섰답니다. 그 유명한 지휘자 아우투르 토스카니니도 플로렌스에게 도움받은 사람 중 하나죠. 단, 이 분은 후원만 하면 좋을 것을 타고난 음치인 본인의 성대로 공연을 한다는게 문제였어요. 그녀가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남편 싱클레어와 그녀의 반주자 코스믹 맥문은 헌신적으로 그녀를 도와요. 그 과정을 그린 이야기에요. 
영화는 매우 감동적이에요. 할수있다, 안되는게 어디있어 같은 의지드립 영화가 아닌 플로렌스란 사람을 소재로 사람과 사람에 대한 배려와 사랑, 헌신이 보고 있으면 애틋해질 정도로 섬세하게 그려낸 영화에요. 메릴 스트립, 휴 그랜트, 사이먼 헬버그의 연기 앙상블은 예술 그 자체입니다. 
현재 개봉작 중 트루스, 머니몬스터 등 추천할만한 높은 퀄리티의 작품이 많지만 플로렌스는 퀄리티에 더해 보는 관객에게 감동과 행복, 사랑스러움까지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라 더 추천합니다. 아무쪼록 상영종료 전까지 꼭 보시길 추천드려요. 현재 개봉작 중 딱 한 작품만 추천하라면 자신있게 플로렌스를 추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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