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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Sep 20. 2016

[영화리뷰]마일스

돈 치들 주연, 돈 치들 각본, 돈 치들 감독. 
마일스 데이비스 팬인 돈 치들이 10년간 각본을 쓰고, 8년간 트럼펫 레슨을 받고, 마일스 데이비스 스텝들까지 총동원한 작품. 
돈 치들이 첫 감독 데뷔작으로 준비한 작품이고, 이완 맥그리거 등 개인 친분까지 동원하여 철저히 준비했지만 거기까지인 작품 같습니다. 
돈 치들이 마일스 데이비스 매니아인 것은 알고, 마일스 데이비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는데 2시간 짜리 영화 다섯개로 부족하다는 것은 알지만 재즈와 마일스 데이비스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불친절할 수 있는 영화에요. 
영화는 마일스 데이비스가 대중에서 사라진 5년,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5년에 대해 돈 치들이 허구적인 이야기로 만든 내용이에요. 
전기영화에서 일반적으로 바라는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 그 사람의 대단한 부분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이 작품에서는 다소 불친절하게 느껴집니다. 
마일스 데이비스를 잘 알고 그의 작품 뿐 아니라 히스토리까지 아는 사람에게는 애틋하게 다가올 순 있겠지만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이게 뭔 이야기지?'하는 느낌일거에요. 
그리고 마일스 데이비스를 아는 팬들이 보아도, 영화 속 총격신이나 카체이싱 등은 이게 뭔가 싶은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싶네요. 
(마일스 데이비스는 마약은 많이 했지만, 어디까지나 아티스트인데 액션씬이 개입된 부분에 대해 이질감을 느꼈습니다.) 
대신 영화 내 ost와 음악, 라이브 연출은 훌륭했습니다. 재즈와 마일스 데이비스에 대해 아시는 분이 아니라면 굳이 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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