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을 살다

낭비의 기준

by 병아리 팀장

술값을 낼 때도 밥값을 낼 때도 그 기준은 책.
술값 5만원이면 이 돈으로 자기계발서 다섯 권 살텐데 생각하고
밥값 2만원이면 이 돈으로 문제집 두권 살텐데 생각하고
커피값 1만원이면 이 돈으로 에세이 한권 살텐데 생각한다.
허나 정작 그렇게 아까워하면서도 외식과 술, 커피는 꾸준히 할지언정 책은 결코 사지 않는 모순.
그럴거면서 왜 돈 쓰는 기준은 책으로 하는걸까.
알듯 모를듯한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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