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원작과 기괴한 감독의 바람직한 만남
최근 필모그래피가 안좋았던 팀 버튼의 작품치고는 상당히 잘 뽑혀나온 작품입니다.
원작이 소설인데 세계의 심령사진을 수집하여 하나의 소설로 뽑아낸 작품이에요.
그래서 인체발화, 투명인간, 공중부양, 네크로멘서, 괴력, 석화능력, 타임루프 등 우리에게 친숙한 초능력 캐릭터들이 즐비하게 나옵니다.
2차대전 종전의 시대배경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같은 내용이에요. 할아버지의 유언을 따라 미스 페레그린이 사는 이상한 집을 찾아가서 겪는 이야기입니다.
영화보실 때 한가지 잊지말아셔야할 것이 영화를 잘 이해하기 위해 초반에 다소 집중해서 영화를 보셔야 함입니다.
할아버지와 제이크와의 대화에서 캐릭터 설명과 영화 이해에 필요한 단서들이 나오는데 집중하고 보지않다 놓치면 나중에 영화 내용이 전개되면서 캐치업하기 힘드실거에요. 초반 30분동안은 자막에 나온 내용들을 놓치지 않고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팀 버튼 감독 작품답게 영상미와 음악은 잘 뽑혀나왔습니다. 화면과 영상, 스토리가 잘 어우러져 몰입하여 볼 수 있습니다.
엔딩 크레딧에 소설원작에 사용된 심령사진이 엔딩ost에 맞춰 나오는데 이 심령사진과 영화 속 캐릭터를 비교하며 보는 것도 묘미입니다.
에바그린, 사뮤엘 잭슨은 그리 많이 출연하진 않지만 자기 이름값만큼의 인상은 충분히 남겼습니다.
재밌게 관람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