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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Oct 10. 2016

너에게 난 나에게 넌

- 이병률

당신한테 내가 어떤 사람이었으면 하는가요?

사람을 좋아하는 일은 그러네요. 내가 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의 '상태'를 자꾸자꾸 신경 쓰게 되는 것.

문득 갑자기 찾아오는 거드라구요. 가슴에 쿵 하고 돌 하나를 얹는 기분. 절대로 나는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한 적 없는데 그렇게 되는 거예요.

누군가가 마음에 들어와 있다는 건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날씨처럼, 문득 기분이 달라지는 것. 갑자기 눈가가 뿌예지는 것.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지진난 것처럼 흔들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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