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annie Volter Mar 01. 2017

- 정지용

눈 머금은 구름 새로
한 달이 흐르고,

처마에 서린 탱자나무가 흐르고,

외로웃 촉불이, 물새의 보금자리가 흐르고......

표범 껍질에 호젓하이 쌓이여
나는 이밤, '적막한 홍수'를 누워 건늬다.


매거진의 이전글 긍정적인 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