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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Mar 07. 2017

[영화리뷰]존윅:리로드

총격액션의 끝판왕. 스토리는 거들 뿐.

오랜만에 나온 본편보다 나은 속편의 영화입니다. 전편에서는 자기 개를 죽였다고 조직 하나를 날려버린 존 윅이 이번에는 자신의 차를 훔쳤다는 이유로 마피아 조직 하나를 박살내버리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시작부터 현란한 카체이싱에 헤드샷이 난무하는 총격전, 자동차로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들이받는 장면까지...오로지 액션만을 위한 영화의 본분을 충실히 이행합니다.

영화의 메인 스토리는 청부암살에서 손을 뗀 존윅을 굳이 다시 찾아와 살인청부를 맡기는 악역, 그 악역에게 이용당한 것에 화난 존윅의 복수입니다. 영화 <존윅>의 특징은 상대방들이 존윅을 무서워하면서도 굳이 그를 이 살벌한 암살의 현장에 끼워넣으려 한다는 것(영화 전개상 어쩔 수 없지만 역설적이죠.), 존윅은 자신을 막는 대상은 주동자든 하수인이든 상관없이 모두 평등하게 죽인다는 것(마무리는 총으로 헤드샷. 덕분에 쓰러진 상대가 다시 일어나 존윅을 공격한다는 건 꿈도 못꿉니다.), 그리고 아내가 준 개를 좋아하면서도 여태 이름도 짓지 않는다는 것(그냥 '굿보이'라고 부르지요)이죠.

불사신처럼 계속 살아나며 자신을 추적하는 암살자들을 모조리 죽이는 존윅. 영화 <킹스맨>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복수를 감행하기 전 수트와 총을 장착하는 모습은 세련된 영국 암살자의 그것입니다. 이제 상영관이 꽤 많이 내려갔고, CGV 단독개봉이라 관람하긴 어려우시겠지만 액션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은 관람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P.S : 영화 중 키아누 리브스와 로렌스 피시번(매트릭스의 모피어스)가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매트릭스의 향수가 느껴지네요. 감독이 노리고 넣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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