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을 살다

그렇게 살련다

by 병아리 팀장

놓아보낸다 그동안 내가 고집했던 것
다시 잡는다 그동안 내가 지키려했던 것

이제 알았다
지킨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 나를 가두어둔 것일 뿐이었던 것을
이제 알았다
새로운 것을 쓰길 원하면서도 관성에 기댄 글만을 써왔다는 것을
이제 알았다
글을 쓴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나를 지우고 지금 이 순간의 나로 칠하는 것임을

삶은 버리고 다시 채움의 연속
불확실성은 어떤 미사여구로도 가릴 수 없는 영원한 두려움
정의할 수 없는 공포에 맞서 나는 무엇을 해야하나
신념은 고집이 되고
학습은 관행이 되어
본질을 놓치고 행위에 그쳐버리는 답습의 반복

그렇게 살기 싫기에 두려움은 어떤 가공없이 두려움 그대로 받아들이련다
그렇게 살기 싫기에 욕심은 마음 어느 한켠에도 자리잡게 두지 않으련다
그렇기에 지킬 것은 하나 이상은 만들지 않으련다
그렇게 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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