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서 7월 사이에 개봉했던 영화 중 굳이 안봐도 되는 영화들 목록입니다.
1. 임금님의 사건 수첩
: 투자사에 휘둘린 감독. 정녕 이런 영화를 원한 것은 아닐텐데. 이 영화를 보고 제일 운 사람은 원작자일듯.
2. 보안관
: 롯데 배급망과 연휴를 노린 개봉으로 실적을 뽑은 작품. 허나 퀄리티는 명절특선영화 수준마저 보장이 안되는 그저그런 아재 코미디.
3. 대립군
: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은 <미이라>를 민 배급사의 횡포에 항의하기에 앞서 시대에 맞는 영화를 만들기를 바람. 촛불혁명으로 정권이 바뀐 이 때에 민초들의 인내를 강조하는 영화가 정녕 타이밍이 맞다고 생각하셨음? 앞으로는 '우리가 남이가? 외적, 재난앞에 다같이 대동단결'이라는 영화보단 '진실규명, 바꿔보자' 등의 개혁, 혁명류의 영화가 각광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음.
4. 중독노래방
: 세계영화제에서 인정받았다곤 하지만 그저 그런 영화. 주제도 연기도 연출도 연극으로 만들어졌다면 좀더 자연스러웠을 것을 영화의 옷을 입어 잘 안된 케이스.
5.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의 원작소설의 영화버전. 40년전 사귀었다 헤어진 여친과 베프, 그리고 나. 전여친은 나와 헤어진 후 내 베프와 맺어지고 베프의 이실직고에 내가 남긴 편지 한장이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는데...섬세한 소설과는 달리 영화는 너무 담담하게 진행된다. 원작의 팬이 아니면 다소 밋밋하고 지루할 수 있는 영화. 심심한 연출에 심심함을 느꼈다.
6. 레이디 맥베스
: 소설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의 영화화. 연극 등으로 여러번 만들어진 걸작이라 영화도 괜찮게 만들어진 줄 알았는데...나쁘진 않지만 원작과 그간 수십번 만들어진 연극의 수준. 결말을 원작과는 달리 살짝 비틀었는데 그 정도갖곤 돈 지불하고 관람할 가치는 못느끼겠다. 밋밋한 유럽영화의 지루함을 이기려면 더 많은 당근이 필요하다.
7. 세일즈맨
: 희곡 <세일즈맨의 비극>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 이란 감독이 만든 영화로 해외상이란 상은 다 쓸었담은 걸작이라는데 작품성은 몰라도 대중성과 오락성은 부족한듯 하다. 영화로 공부하고 싶으신 분은 보시길.
8. 아메리칸 패스토럴
: 이완 맥그리거의 감독 데뷔작. 미국 문학의 대문호라는 필립 로스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인데 단지 그 뿐. 베트남 전쟁 전후로 부침을 겪는 미국의 일대기를 몰입하며 보기에는 내 삶이 너무 피곤하다. 제니퍼 코넬리는 예쁘지만 늙었고 다코타 패닝은 이제 과거의 풋풋함은 1도 안남았다. 결점은 없지만 강점도 없는 밋밋한 영화.
9. 이터너티
: 오드리 토투가 나온다는 것 빼곤 존재감 0의 영화. 보수적인 19세기 영국의 귀족 가문 역사가 궁금하다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