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난만큼 지났다고 이제 널 봐도 아무렇지 않다 생각하고 무심히 너의 페북을 검색해보았다.
너의 이름과 사진이 담긴 프로필이 자동입력되자 무신경하게 클릭하였다.
얼굴만 잠깐 보고 나와야지 했던 초심은 너의 옆에 있는 남자를 보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그 남자가 이름이 뭔지 너와는 어떤 관계인지 니 친구들 댓글이 어떤지 보다 꼴딱 한 시간을 보내버렸다.
호기심은 이제 걷잡을수 없어져 내가 홀로 고독히 보냈던 시간 너는 어떻게 보냈는지 타임라인을 넘기며 연구와 추론을 거듭하며 두 시간을 보내버렸다.
너의 페북 내 단체사진 내 같이 찍힌 남자와 여자들. 너와 무슨 관계인지 찾아보다 세 시간을 보내버렸다
그렇게 주말 하루가 다 가버리고 페북 검색창엔 온통 너에 관한 검색이력만이 남아있다.
잘 지내는지 얼굴만 살짝 보고 온다는 것이 결국 늘 이렇게 되버린다.
이래서 한 번도 보면 안되는 것인데 시험 전 게임 한판만큼 운동 전 케이크 하나만큼 참을 수 없는 너.
그렇게 너를 추억하고 다시 내 맘에 새겨버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