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회사의 직원으로 다니다보면 가끔 대기업 다니는 사람과 얘기하다 실랑이를 벌일 때가 있다. 그러다 서로 니가 낫네, 내가 낫네 얘기하게 되고 대기업 다니는 사람은 대개 아래와 같이 얘기를 하고 끝내려 한다.
"니가 직접 사업해서 돈 버는게 아니면 말을 하지 마라."
그러면 스타트업 사람은 이렇게 받아치곤 한다.
"둘 중에 직장에서 짤리면 갈 데 있는 사람은 어느 쪽일까?"
스타트업 직원이다보니 아무래도 후자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그렇다고 전자가 못난 사람이라고 하긴 그렇다. 소위 스펙과 경쟁을 뚫고 그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니까. 단지 큰 기업일수록 자리가 그 사람의 전부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소속이 개인에게 차지하는 비중은 대기업 직원이 월등히 높다. 그런 사람에게 소속이 날아갈 수 있음을 얘기하는 것은 그 사람의 존재 부정이리라. 사실 여부와 달리 그런 발언에는 신중해야겠다. 역으로 스타트업은 대기업보다 사업 자체가 부침의 위험이 더 크지 않은가. 굳이 사람간에 감정 상해가며 실랑이를 벌일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