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영화리뷰

[영화리뷰]데스노트 2017

할리우드는 일본애니 리메이크를 포기하길 추천한다

by 병아리 팀장

넷플릭스 배급의 미국판 데스노트. 라이토, 엘, 미사, 와타리, 류크 등 주요 배역들은 각각 라이트 터너, 엘, 미아 서튼, 와타리, 류크로 이름이 현지화되어 출연합니다. 이름만 각색된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비중이 변동되었는데 엘의 비중이 소폭 줄고 미아와 와타리의 비중이 대폭 늘었습니다.

bann-death-note.jpg?type=w773

원작의 엄친아 캐릭터인 라이토는 사라지고 학교에서 불량배들한테 손찌검 당하는 대학생 라이트가 사신 류크가 건내준 데스노트를 건내받고 악인을 심판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라이트가 데스노트를 손에 넣게된 것을 알게 된 미아는 라이트에게 악인들을 심판하는 것을 넘어 세계의 신으로 군림하자고 부추기고 이에 세계최고의 탐정인 엘은 라이트 일행을 상대하기 위해 움직이는데..

5922388_orig.png?type=w773

심장쫄깃한 천재vs천재 대결은 사라지고 찌질한 대학생, 악인심판을 부추기는 여자친구, 정의구현은 던져버리고 자기 멋에 취해사는 독고다이 탐정까지...데스노트가 아닌 데스노트의 컨셉만 가져온 찌질한 액션활극(?)을 만들어 놨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기에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엘이 라이트를 찾는 과정과 라이트와 엘이 서로를 잡으려고 쓰는 트릭은 트릭이라 얘기하기도 부끄러울만큼 수준낮은 방식을 구사합니다. 고차원의 두뇌싸움을 벌이던 재미따위 던져버리고 학생 수준의 치고받기로 변질된 결말을 보면서 제작사도 배급사도 감독도 도대체 왜 데스노트 영화 판권을 산 것인지, 어떠한 의무감으로 만들기도 싫은 작품을 만든 것 아닌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원작의 팬들은 이 작품에 대해 관심이 많을텐데 100% 좋은 평은 나오기 어려우니 보고 까실 분들만 보시기 바랍니다. 원작자인 오바 메구미와 오바타 타케시는 작품을 긍정하는 반응을 보였다지만 예의상 립서비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행하게도 이 작품은 2부작으로 기획되어 다음에 2편도 개봉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death-note.jpg?type=w773

P.S : 감독인 애덤 원가드는 차기작이 워너의 야심작 '고질라vs콩'이라는데 안그래도 힘든 워너 더 힘들게 만들지 않길 바랍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영화리뷰]인비저블 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