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영화리뷰

[영화리뷰]그것

무섭다기보다는 기괴한 영화

by 병아리 팀장

스티븐 킹의 소설 중 가장 유명한 작품. 데리 마을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광대 페니와이즈와 그가 쫓는 7명의 아이들의 사투(?)를 다룬 작품입니다. 1988년 TV 시리즈는 지금만큼 특수효과가 발전하지 않아 연출에서 많이 어설픈 면이 있었고 진 주인공인 페니와이즈의 광대스러운 면을 많이 보여주느라 호러적인 면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번 작품에서 그런 부분을 전부 덜어내고 스릴러 본연의 모습을 제법 완성도 있게 만들었습니다.

캐스팅에서 보든 트레일러를 보든 이 영화는 페니와이즈를 빌 스카스가드가 80%이상을 책임지고 끌고 갑니다. 그의 정체가 무엇인지, 왜 아이들만 사냥하는지, 사냥당한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아이들이 페니와이즈를 어떻게 퇴치할지를 기대하며 관람하게 되는데 구성이나 연출 등은 스티븐 킹의 원작소설을 최대한 살려서 반영하려고 노력한 티가 많이 납니다. 7명의 아이들 하나하나의 앞에 각각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부분, 7명의 아이들이 의기투합하는 내용까지 최대한 안빼먹고 챙긴 감독과 각본가의 노고에 감사하고 싶습니다. 유독 미저리 외에 스티븐 킹의 영화화된 작품들(셀:인류 최후의 날, 다크타워)이 줄줄이 망해서 그런지 이번 작품은 더 응원하는 맘으로 보게 되더군요.

원작이 2부작 소설이듯 이 작품도 2부로 나뉘어 기획되었습니다. 1부는 아이들 버전, 2부는 27년 후 아이들이 마을로 다시 돌아오는 버전으로 제작됩니다. 원작 소설에서는 아이들과 청년들 버전이 교차 진행되며 결말이 어떻게 될지 더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는데 영화는 현실적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대순으로 나뉘게 되었네요. 지난 주 개봉성적 추세로 보면 제작비 회수는 무난하며 제작비 대비 5배 이상의 매출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벌써부터 2019년에 개봉할 2부가 기대됩니다. 영화적 완성도는 높은 편이니 고민없이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무서운 부분은 별로 없어서 호러물을 싫어하시는 분도 편하게 보시면 됩니다.

P.S : 원작 내용상 이 작품에 열광하는 것은 1980년대 미국 문화에 익숙하거나 거부감이 없는 사람일 듯 합니다. 그외의 분들이 볼 때는 다소 엣지없는 공포성장영화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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