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한 성장소설의 영상화. 너무 심플한 이야기와 구성이 호불호 가를 듯
펠리시티 존스, 리암 니슨, 시고니 위버 등 주연보다 조연이 빵빵한 영화. 성장소설계의 노벨상인 '카테기 노벨상'을 수상한 성장소설 <몬스터 콜스>를 원작으로 하고 <더 임파서블>, <쥬라기 월드2>를 연출하는 스페인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가 직접 연출과 각색을 담당해서 큰 기대를 모은 작품입니다.
시한부 인생의 삶을 사는 엄마(펠리시티 존스)와 함께 사는 코너(루이스 맥더겔)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소년입니다. 어느 날 밤 자신의 집 뒷마당 주박나무가 괴물(리암 니슨)로 변해서 자신에게 세 가지 이야기를 듣고 네 번째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이상한 괴물이라 생각하고 괴물을 무시하는 코너. 허나 매일 밤 12시 7분에 괴물은 찾아오고 엄마의 병세는 점점 위독해집니다. 엄마를 병원으로 데려가겠다는 외할머니(시고니 위버), 갑자기 찾아온 아버지, 부쩍 잦아진 교우들의 괴롭힘 등 코너의 상황은 복잡하게 돌아가고 마침내 괴물의 이야기를 듣기로 하는데...
'왕자와 마녀', '약제조사와 목사', '투명인간'의 세 가지 이야기를 코너에게 해주는 괴물. 쌩뚱맞아 보이는 이야기지만 그건 전부 코너와 직접적으로 관계된 이야기였고 코너가 괴물에게 해야할 네 번째 이야기의 단서이기도 합니다.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밝혀지는 코너의 비밀, 엄마의 미래, 그리고 괴물의 정체. 영화는 2시간이 안되는 시간동안 딴길로 빠지지않고 결말까지 직행합니다.
성장소설을 원작으로 둔 작품치고는 상당히 다크한 결말과 심플한 전개로 구성된 영화입니다. 한국이나 헐리우드에 흔히 나오는 강렬한 캐릭터와 반전 등의 강한 인상이 남는 작품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런 기획성 작품이 범벅인 요즘 영화판에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색다른 영화를 원하되 무리수를 좋아하지 않는 분께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