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영화리뷰

[영화리뷰]범죄도시

마동석과 실화에 기댄 퇴행적인 조폭형사영화

by 병아리 팀장

실제 있었던 가리봉동 조선족 조직폭력배사건이라는 실화에 마동석이라는 캐릭터만 얹은, 이제는 박물관으로 가야할 조폭영화물. 조폭과 살인범 등의 역할로 주로 기용되던 마동석을 형사 역할에 앉히고 착한 역할을 주로 맡던 윤계상을 중국에서 건너온 조직폭력배로 캐스팅하는 등 서로 뒤바뀐 듯한 역할에서 오는 신선한 기대감과 리액션이 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하는 유일한 미덕입니다.

신체절단과 살인도 서슴치않는 조직폭력배들을 종이짝처럼 찢어발기며 날리는 마동석이라는 캐릭터로 장장 2시간 후에야 사건을 해결시키기 위해 감독은 또 한번 한국의 경찰을 무능하고 뒷북치는 발암분자로 전락시키는 이야기를 구사합니다. 중국에서 건너온 단 3명의 조폭들은 같은 동포 조선족들의 두목들을 망설임없이 칼침을 놓고 도끼질을 하면서도 마동석을 보면 도망가고 피하느라 바쁩니다. 이들의 매치업을 일찍 시켰으면 영화는 5분만에 끝났을텐데 장장 2시간을 끌게 하려고 엇갈리고, 엄한 사람 잡는 등 발암전개가 진행되는동안 답답함을 달래느라 혼났습니다. 감독의 입봉작이라고 하는데 배우와 제작사 등에 많이 휘둘려서 이런 작품을 만든 것인지 본인의 역량의 한계인지 모르겠네요. 비추합니다. 다른 영화 보시길 바래요.

P.S : 마동석의 연인 예정화는 영화 후반에야 카메오로 2분 정도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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