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분동안 영화음악의 모든 역사를 다루다
1800년대 후반 무성영화 시대부터 2010년까지 영화의 발전과 함께 진화하는 영화음악의 역사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진귀한 영화입니다. 르미에르 형제가 만든 무성영화 시절, 영사기 돌아가는 큰 소음을 감추기 위해 오케스트라 연주를 시작한 것이 최초의 영화음악이었습니다.
이후 유성음악의 발전과 함께 음악은 호러, 스릴러, 액션의 감정을 고조하는 촉매제로 톡톡히 제 몫을 하게 됩니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싸이코>, 20세기 폭스의 로고송, 스탠리 큐브릭의 <스페이스 오디세이>, 로키 OST 등 듣기만 해도 아는 영화 음악의 탄생배경과 음악감독의 인터뷰, 영상과 스토리에 맞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영감을 짜내는 과정까지 정말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천하의 한스 짐머가 마감기간에 쫓겨 땀을 흘리며 계약을 캔슬할까 너털웃음을 지으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 피식 웃음이 날거에요.)
사운드에 특화된 영화관에서 들으면 더 인상적입니다. 음악감독들의 작곡 스타일, 영화음악과 락과 재즈 등의 시너지 등 인터뷰의 대사 하나도 허투로 놓칠게 없습니다. 전공자나 비전공자, 창작자나 비창작자 상관없이 감명깊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상영관 내려가기 전에 꼭 관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