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영화리뷰

[영화리뷰]러빙 빈센트

반 고흐의 죽음을 거슬러 올라가다 그의 따뜻한 마음을 보다

by 병아리 팀장

107명의 유화작가가 합작하여 만든 반 고흐 사후 그의 자살의 원인을 추적한 팩션 애니메이션 영화. 실존했던 인물들, 실제 있었던 사건을 고흐가 그린 그림과 그 화풍으로 재현하여 그런지 예술적 가치와 아름다움 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반 고흐와 친분이 있던 조셉 룰랭이 아들 아르망 룰렝을 보내 반 고흐의 자살의 진상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 과정에서 플래시백을 통해 반 고흐와 동생 테오, 반 고흐의 주치의 가셰 박사 등과의 에피소드를 그립니다.

살아생전 850점의 그림을 그렸으나 단 하나의 그림을 팔았던 반 고흐. 어머니 뱃속에서 사산되었던 형의 이름을 물려받고 태어나 늘 다른 이의 생을 사는듯한 느낌을 받았던 반 고흐. 부모의 뜻 때문에 목사를 지망하다 화가라는 자신의 꿈을 선택하며 힘든 삶을 살아간 반 고흐. 자신의 예술가로서의 꿈을 지원하느라 경제적 부담을 안고 살아간 동생에게 늘 마음의 짐을 지고 산 반 고흐.

영화는 위대한 화가 반 고흐가 아닌 불안하고 고민하며 죽다 살기를 반복한 약한 인간 반 고흐를 100% 몰입감있게 보여줍니다. 호사가에 의해 치장된 위인이 아닌 우리와 같은 힘든 시대, 불안한 상황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이상과 꿈을 구현하다 떠난 작은 인간 반 고흐를 보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난 내 예술로 사람들을 어루만지고 싶다.
그들이 이렇게 말하길 바란다.
마음이 깊은 사람이구나.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구나.

- 반 고흐의 편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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