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실패, 허나 또 기회를 주고픈 부모된 관객의 심정
불길한 예감은 맞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몇 있다. 이직한 회사가 더 낫지 않을 거라는 사실, 혼자가 되면 편해질 것이라는 편견, 그리고 디씨의 영화. 작년의 배대슈에 이어 다시금 디시 유니버스의 성공에 깊은 회의감을 안겨준 이번 영화 <저스티스 리그>.
배대슈가 서사의 개연성 실패와 갈등 구조의 섬세한 조율의 실패라면 이번 <저스티스 리그>는 캐릭터와 이야기의 방향성 실종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캐릭터 전부를 등장시켜 뭉쳤다 다시 솔로영화로 독립시키려는 필요성만이 전부인 영화로 거쳐가는 단계일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입니다.
워너 역시 디씨 유니버스의 미래에 회의가 든 것인지 저스티스 리그 이후로는 캐릭들의 결합보다는 솔로 영화만으로 라인업을 잡았는데 아마도 '많이 뿌릴테니 하나라도 성공해라'같은 마음이 아닐런지. 보실 분들은 아무 것도 알아보지 말고 기대하지 말고, 배대슈 정도만 챙겨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스토리, 캐릭, 액션 모두 범작 이하입니다.(쿠키는 두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