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annie Volter Jul 18. 2016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이라는 단어는 참 특별하다.
만남과 이별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단어.

상황과 문맥으로 어떤 의미인지 파악해야 하는 이 단어.
듣는 이로 하여금
반가움을 줄 수도
기쁨을 줄 수도
두려움을 줄 수도
슬픔을 줄 수도 있는
무서운 단어.

오늘 글을 쓰다 나도 모르게 안녕이라는 단어를 썼다.
어떤 의미로 썼는지는 모르겠다.
글을 쓰다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튀어나왔다.
다시 한 번 자세히 읽어본다.
어떤 의미일까.

문맥없이 한 번 써 본다.
골똘히 생각하며 다시 읽어본다.

인사의 의미로
안녕
반가움의 의미로
안녕
이별의 의미로
안녕
고마움의 의미로
안녕
새출발을 바라는 의미로
안녕
의미 없이 처음 그 때 그 순간처럼 그냥
안녕

매거진의 이전글 당신을 찾아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