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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청첩장

by 병아리 팀장

참 당신 힘들었겠다

좋은 말 듣지 못할 걸 알면서도 매정하게 잘라내느라

가해자 아닌 가해자가 되어 수많은 피해자와 그 지인들의 안주거리 되느라

몸이 하나이듯 마음도 하나라 더 줄수도 나눌수도 없어 거절한 것 때문에

자기 편 들어줄 사람 없는 고민을 혼자 안고 사느라

차갑게 바라보는 시선들을 외면하며

항상 선택해야하는 삶을 살아왔던

당신도 참 힘들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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