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셋째 주에 본 영화

by 병아리 팀장

1. 램페이지

: <샌 안드레아스> 감독과 배우가 뭉친 작품. 외계에서 온 물질을 흡입한 고릴라, 늑대, 악어가 초대형 괴수가 되어 뉴욕을 파괴하고 이를 동물조련사인 주인공이 해결하는 이야기. 익숙한 내용 전개와 뻔한 결말을 알면서도 보는 이유는 오로지 하나. 큰 상영관에서 건물을 마음껏 때려부수는 괴수들의 액션을 보기 위함. 그런 목적이라면 본전은 챙길 수 있는 킬링타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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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람 바람 바람

: 터키 영화 <희망을 품은 남자들>의 리메이크 작품. 영화 <스물>로 유명한 이병헌 감독의 작품으로 찰진 대사와 성인용 개그를 기대하고 보았다. 기대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 나쁘지 않게 보았는데 가장 놀란 지점은 이병헌 감독답지 않게 큰 각색이나 내용변경 없이 원작을 거의 그대로 만들었다는 점. 한국식 유머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원작을 보고나니 거의 그대로 본따 만들어진 것을 알고 많이 놀랐다는. 때문에 이병헌 감독만의 개성이 잘 뭍어난 작품이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 하다. 원작에서는 장인-사위였던 남자주연진의 관계가 한국판에서는 처형, 매제로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큰 변화가 없는 편. 터키의 유머가 한국에서도 먹힌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영화. 제니 역의 이엘의 매력이 십분 드러나는 영화. (스포주의) 배우 고준은 드라마 <미스티>에서도 이 영화에서도 불륜을 저지르는데 이러다 캐릭이 불륜남으로 고정되는 것은 아닐런지. 항상 무게감있는 연기를 하다 찌질하고 망가지는 연기를 보여준 것은 신선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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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7년의 밤

: 장동건, 류승룡을 캐스팅해놓고도 제작 완료 후 무려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창고에 있다 개봉한 작품. 정유정 작가 작품 중 가장 큰 센세이션을 몰고왓고 (상대적으로) 영상화하기 좋은 작품이라 기대가 상당하였는데 초라한 성적과 함께 퇴장하였음. <광해> 추창민 감독이 전작의 성공을 힘입어 작품성과 연출에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나지만 원작을 읽지 않은 관객에게는 종잡을 수 없는 스릴러로, 원작을 읽은 관객에게도 연출에 심취하여 영화적 재미를 놓친 작품으로 기억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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