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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Apr 25. 2023

[도서리뷰]우주를 듣는 소년

인플루엔셜에서 이번에 나오는 신작 도서를 운좋게 북리뷰어 이벤트에 당첨되어 읽게 되었다. 루스 오제키는 처음 보는 작가인데 부커상 후보라는 타이틀을 전면으로 내세운 것을 보니 천명관 작가가 부커상 후보로 언론에 나와서 홍보 목적으로 올린 것 같다.


책 줄거리는 평이하다. 재즈뮤지션 아버지 밑에서 타고난 음감을 가진 소년에게 주변 사물들의 목소리를 듣는 초능력이 있다(보면서 원피스에 나오는 맨트라(견문색의 패기)가 생각났다). 초능력자 부모님이 늘 그렇듯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정신병이 걸려서 소년은 더더욱 고립되고 그럴수록 주변 사물의 목소리는 커지는데...그러다가 도서관에서 (분명히 무생물이어야할) 책의 목소리를 듣게 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도서관을 배경으로 다루는 라노벨, <박물관이 살아있다>같은 느낌도 들고  리암 니슨 주연의 영화 <몬스터 콜>의 원작소설도 생각나고...이런 류의 작품은 북유럽에서 자주 나오는 소재인 것 같은데 내가 조금만 더 동심이 있었다면 더 집중하면서 봤겠지만 아쉽게도 지극히 현실적으로 되어서 그런지 그냥 그러려니 휙휙 넘기고 끝났다. 좋은 책이다만 마흔대인 남자가 보기에는 다소 몰입은 안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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