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folio ; Logo design
[도안]은 제가 운영하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5년동안 가지고 있었던 스튜디오 이름을 버리고 새롭게 어떤 이름을 사용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 스튜디오 이름들이 있습니다. 회사 대표의 이름을 가지고 상호로 사용하는 곳, 처음 들어본 듯한 외국어 상호를 사용하는 곳, 아니면 신조어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곳 등 각 스튜디오의 개성을 생각하며 상호를 만듭니다.
저는 한국적이면서 간단한 이름은 무엇일까? 생각하며 접근을 했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지인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도안가가 필요해." 도안, 도안 ... 어찌보면 촌스럽고 어찌보면 좀 ... 하는 수 없이 도안에 대한 의미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도안(圖案) : 미술 작품을 만들 때의 형상, 모양, 색채, 배치, 조명 따위에 관하여 생각하고 연구하여 그것을 그림으로 설계하여 나타낸 것.
한국적인 표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한자어이기는 하지만 영어나 고상한 신조어가 아닌 우리 조상들이 사용했던 말.
이리저리 스케치를 하며 어떻게 디자인을 하면 될까? 고전스러우면서 모던한 느낌을 가지며 또한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을 디자인을 하기 위해 다양한 스케치를 했습니다. classical한 serif font를 사용하영 레터링을 우선 만들었는데 왠지 모르게 허전한 느낌이 있어서 사선을 그어 봤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로고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내 디자인을 한다는 것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마음 편하게 작업을 했습니다. 누군가에게 비용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작업을 한다는 것. 이것 한가지만으로도 즐거운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리고 이 로고를 가지고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