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랑크뤼 Nov 17. 2019

미국 여행 - 옐로스톤 국립공원 (5)

Uncle tom's trail, Mammoth hot spring

옐로스톤 국립공원 - 5

Uncle tom's trail, Mammoth hot spring


오늘은 아침 일찍 서둘러 짐을 챙겨 체크아웃을 하고 오전에 Mud Volcano 지역, Canyon village 근처의 Uncle tom’s trail, 그리고 Mammoth hot spring 지역을 둘러보고 두 번째 숙소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자, Mud volcano 지역으로 출발~! 저 멀리 드래곤 마우스 스프링(Dragon’s Mouth Spring)이 보인다. 



동굴 속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이 마치 용의 입을 연상케 하여 지어진 이름인데, 가까이 가서 보면 정말 그르렁거리는 소리와 함께 증기가 뿜어져 나온다. 그 소리는 뜨거운 증기 가스가 연못에 고인 물을 통과하면서 내는 일종의 폭발 소리인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이렇게 부글부글 끓는 진흙탕도 있다. 



짧은 산책을 마치고 이제는 Uncle tom’s trail 코스를 찾아간다. 우리가 오늘 묵게 될 숙소인 Canyon village 근처에 있는 짧은 트레일 코스인데 옐로스톤 폭포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힘차게 흐르는 옐로스톤 강물을 보라!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엉클 탐스(Uncle Tom’s) 트래일 코스의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타난다.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엄청난 양의 강물이 수직 낙하하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  



정말 가파른 계단이 아래로 아래로 끝도 없이 나있다. 내려갈 때는 그렇다 치지만 올라올대는 어찌할꼬... 쉬엄쉬엄 내려가 본다.



조금 더 내려가 보니 폭포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정말 멋진 포인트가 나오는데 예쁜 무지개가 피어 올라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는다.



줌으로 당겨 폭포만 보이게 사진도 찍어본다. 캬~~~



폭포에서 눈을 돌려 물이 내려가는 쪽을 바라보니 협곡에 노출된 바위의 색이 온통 노란색이다!  이곳이 바로 옐로스톤 그랜드 캐년이다.



옐로스톤이란 이름도 이런 노란 바위 색에서 유래되었는데 이는 바위에 있는 황 성분이 빗물에 녹아내려 생긴 색깔이라고 한다. 



내려갔던 계단을 다시 올라와야 하는 고통이 있지만 그 정도의 수고로움은 충분히 감내할 가치가 있는 코스이다.^^


이제 매머드 핫 스프링(Mammoth Hot Spring) 지역으로 출발~!  가던 길에  잠깐 쉬러 들렀던 주차장에서 보았던 자동차. 자전거 동호회에서 왔는지 차량 지붕에 잔뜩 실린 자전거들이 인상적이다.  



길을 가다 잠시 멈춰 사진도 찍어본다. 어디를 둘러봐도 시간이 멈춘 듯 평화롭게만 보이는 옐로스톤의 풍경이다.  



매머드 핫 스프링 지역에 도착했다. 사실 이곳은 예전에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1~2위를 다투던 명소라고 했는데 필자가 갔을 때는 온천수가 메말라서였는지 사진에서 보았던 멋진 모을 볼 수 없어 안타까웠던 곳이다.  



땅 속에서 솟아 나온 뜨거운 온천수가 수천 년 동안 석회암 테라스를 만들어 놓아 지금까지 보아온 가이저, 베이신 지역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지역인데, 온천물이 끊겨 흰색의 석회암만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보니 황량하다 못해 참담한 곳이 되어있었다. 



황량한 땅과는 반대로 하늘에는 예쁜 뭉게구름들이 무리 지어 떠다닌다.



다른 뷰 포인트를 향해 출발~



좀 전에 봤던 곳과는 달리 이곳은 온천수가 흐르고 있어서 황금색 예쁜 테라스들을 볼 수 있었다. 황금색을 내는 것은 뜨거운 물에 사는 박테리아 때문이라고 하니 놀랍다. 



아들 녀석 기념사진도 남겨본다.




올라갈 때는 힘들다고 투정을 부린 둘째, 내려올 때는 신나게 달려 내려온다. 



내려오면서 바라보는 경치는 탁 트여 멋지다. 



다른 곳에 들러보았지만 이곳 역시 온천이 말라버려 그 아름다움을 잃어가고 있었다. 




다시 주차장을 향해 내려가는데 티 없이 맑고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흰 구름이 너무 멋지다.



큰 기대를 안고 찾아갔던 매머드 핫 스프링 지역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뜨거운 온천수가 콸콸 흘러 다음에 오는 관광객들에게 멋진 광경을 선사해주길 기대해 본다. 이제는 새로운 숙소를 향해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차를 몰고 Canyon Village 쪽으로 출발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미국 여행 - 옐로스톤 국립공원 (4)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